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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주시에 '미니 수소도시' 조성…자원순환 수소 사업 추진
입력: 2024.10.15 14:26 / 수정: 2024.10.15 14:26

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

15일 파주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15일 파주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주시, 고등기술연구원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 수소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15일 경기 파주시청에서 파주시, 고등기술연구원과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파주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과 김경일 파주시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경기도가 주관한 '2024년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서 현대차·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현대차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발됐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경기도가 수소 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기 위해 도내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도시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용인시에 이어 올해 파주시가 선정됐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까지 파주 환경순환센터 옆 부지에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kg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고등기술연구원은 통합공정 실시설계와 운영데이터 분석 등으로 수소 생산시설 구축·운영에 협력한다.

파주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일일 160톤(가축분뇨 90톤·음식물 70톤)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청정수소 원료가 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과 연계해 생산한 수소를 인근 수소충전소와 산업단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향후 파주시 공익 목적 수소 차량(버스·청소차 등) 추가 수소 수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2단계와 관내 공익 목적 수소 차량 확대 보급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파주시의 수소 수요 증가에 계속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자체 환경기초시설과 연계한 지역 거점형 수소 공급기지를 구축해 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충남 서산, 당진 등에서 수소를 조달해 온 경기 북부지역에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생산 모델 도입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수소 사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파주시와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사업화 실증 경험을 보유한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수소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전환 대응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음식물 쓰레기·하수 슬러지·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수소 생산(W2H) 사업 추진으로 수소 생산과 폐기물 처리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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