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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하이드로젠,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입력: 2024.10.08 10:22 / 수정: 2024.10.08 10:22

수소버스 하루 150대 이상 충전 가능

효성하이드로젠은 전남 광양에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효성
효성하이드로젠은 전남 광양에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효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인 액화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하는 등 전남 광양이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자동차의 충전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는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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