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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전 부회장 정진행…대우건설 부회장 새출발 배경은?
입력: 2024.09.30 14:21 / 수정: 2024.09.30 14:21

2일 대우건설 부회장 취임
'글로벌 전략 전문가'…해외사업 수주 시너지 기대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내달 2일부터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내달 2일부터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더팩트|이중삼 기자]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다음 달 2일부터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2020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끝으로 건설업계를 잠시 떠났던 그가 대우건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영입에 대해 업계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은 내달 2일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업계에 복귀한다.

1955년생인 정 부회장은 경기고·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현대건설 부회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불린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 태스크포스'(TF)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건설 부회장 시절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 개발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정 부회장은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중동·동남아 사업장 등 현장 경영에도 나서며 해외사업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수주 등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이번 영입으로 대우건설의 해외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입 이유에 대해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정 부회장을 영입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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