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KT전산센터 철거 후 내년 PF 전환
키움증권은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키움증권이 예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28일 키움증권은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에 위치한 KT전산센터 용지를 개발하는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예비 PF)에 610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이번 투자에 따라 KT전산센터는 철거되고 내년부터 PF로 전환될 예정이다.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주거형 오피스텔 658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그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본PF로 전환하지 못한 예비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부동산 PF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수익을 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약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15년간 신축 공급이 전무했던 목동 중심에 전용 34평 이상의 신축으로 공급되는 알짜 사업"이라며 "추진력과 딜을 선별해내는 역량이 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