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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에 은행권 경쟁 치열…어디가 잘 나가나 보니
입력: 2024.04.25 13:32 / 수정: 2024.04.25 13:32

1분기 수익률 하나·적립금 규모 신한 우세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팩트DB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빠르게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규모는 385조75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02조3522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어 △보험사 93조2479억원(24%) △증권사 86조7397억원(22%) 순이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 등 5대 은행의 1분기 퇴직연금 규모는 전분기 대비 2.7%(4조1944억원) 늘어난 159조5330억원이다. 이는 은행권 퇴직연금의 78%, 전체 퇴직연금의 41%를 차지하는 점유율로 증가율 역시 전체 평균(2%)을 상회한다.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인 수익률 측면에서는 하나은행이 눈에 띄는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하나은행의 IRP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14.32%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 14.07% △NH농협은행 13.38% △우리은행 13.06% △신한은행 12.9% 순이었다.

개인형 IRP 원리금 보장상품 역시 3.66%로 하나은행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3.64%로 수익률 2위에 올랐으며 △KB국민은행(3.60%) △우리은행(3.56%) △NH농협은행(3.25%)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익률 측면에서는 하나은행이 눈에 띄는 성적표를 받았다. /더팩트 DB
올해 1분기 기준 수익률 측면에서는 하나은행이 눈에 띄는 성적표를 받았다. /더팩트 DB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신한은행이 원리금 보장과 비보장 모두 각각 4.29%와 8.41%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DB 보장 2위는 하나은행(4.28%), 비보장 2위는 우리은행(7.48%)이었다.

확정기여형(DC)에서도 하나은행이 보장과 비보장 모두 각각 4.00%와 15.8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DC 보장과 비보장 2위는 모두 KB국민은행으로, 각각 3.89%와 13.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적립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41조1861억원을 쌓으며 전 은행권 1위에 올랐다. 이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4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어 KB국민은행이 37조9557억원, 하나은행이 34조7866억원 순이었으며, 우리은행(24조2308억원)과 NH농협은행(21조3738억원)은 선두권과 10조원 이상 격차가 났다.

적립금 증가율 측면에서는 하나은행이 3.2%로, 5대 은행 중 1위를 치지했다. KB국민은행이 3.1%로 뒤를 바짝 쫓았으며 NH농협은행(3.0%), 우리은행(2.4%), 신한은행(1.9%)도 증가세를 보였다.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가동하고, 고객 수익률 관리를 시작했다.

최근 하나은행은 '2024 퇴직연금 손님 세미나'를 개최하고 퇴직연금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자산관리 방법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KB국민은행 역시 '연금컨퍼런스' 등을 통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 은행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퇴직연금의 경우 단기 수익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길 바란다. 고객들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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