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동탄역에서 GTX-A 노선이 운행한다고 밝혔다. 수서~동탄까지 최고 시속 198㎞으로 20분이면 도착한다. 열차 외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서~동탄 구간(A노선)이 30일 개통한다. 개통하는 구간은 수서, 성남, 동탄역 3개역으로 수서~동탄까지 최고 시속 198㎞으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준고속 열차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5시30분 동탄역에서 GTX-A 노선이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GTX-A 노선은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에 수서, 성남, 동탄역을 정차한다.

첫 운행은 동탄역에서 오전 5시30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께 도착한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30분~9시 열차 운행간격은 평균 17분 정도다. 다만 SRT 공용구간인 성남, 동탄 구간에서는 출근시간대 외 열차 간격시간이 벌어질 수 있어 역무원이 안내할 계획이다.

수서~동탄역(32.7㎞) 구간 최고속도는 198㎞/h로 정차시간을 포함하면 20분 정도 걸린다. 각 역의 소요시간은 6~7분인데, 해당 구간을 차량과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각각 45분과 1시간 15분이 소요돼 GTX 이용시 20분~5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GTX-A 노선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10㎞ 초과시 5㎞마다 거리요금 250원 더 붙는다. 이를 적용하면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4450원, 수서에서 성남까지 3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중증)과 유공자는 50%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 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GTX역에서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할 수 있고 GTX용 1회권은 오는 6월부터 각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30일 운행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성남역 내부 전경./성남시

승객의 편의 등을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역별 안내표지 등을 통해 열차 도착시간 및 운행 상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GTX-A노선은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수서~동탄 구간 중 구성역은 오는 6월, 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K-패스에 GTX도 적용된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일반은 20%, 청년(만19~34세) 30%, 저소득층(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박 장관은 "GTX-A를 국민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개통 이후에도 원활한 역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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