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SNS 계정 해킹 당해
10일(한국 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SNS 글은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침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보도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SEC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SEC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태도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트 통신 등 외신이 겐슬러 위원장의 SNS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고 속보로 타전하면서 이어졌다. 일부 국내 언론들도 외신을 인용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의 폭등을 이끌었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SNS 글이 올라온 직후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SEC가 가짜뉴스라는 견해를 밝히자 다시 4만5000달러 선까지 급락하면서 6%대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때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SEC의 승인 시한은 오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