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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7일부터 준법 투쟁…지연 출발 가능성
입력: 2023.06.06 09:50 / 수정: 2023.06.06 09:50

승객 탑승 시간 최소 30분 이상 지연 가능성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무더기 지연 출발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무더기 지연 출발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무더기 지연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총 1095명 중 94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874표, 반대 72표가 나왔다.

찬성률이 90%를 넘기면서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오는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공기 운항 시간을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1시간 20분 전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여 비행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조송사와 승무원은 20~40분가량 일찍 모여 브리핑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7일부터는 브리핑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노조 입장이다. 이에 따라 승객 탑승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

노조는 공항 활주로를 주행할 때 법에서 정하는 지상 운행 속도를 준수하고 이륙한 뒤에도 최저 규정 속도와 규정 고도 내에서만 비행할 예정이다.

노보믐 준법 투쟁을 진행하면서 사측과 임금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다음달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7월 말을 기점으로 공익사업장 유지 비율에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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