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테슬라 6.37%·애플 0.80%↓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2.12.06 07:00 / 수정: 2022.12.06 07:46
다우존스 1.4% ↓S&P 1.79%↓ 나스닥 1.93%↓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기대와 달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진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482.78포인트) 내린 3만394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9%(72.86포인트) 밀린 3998.84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221.56포인트) 내린 1만1239.9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 500 지수의 11개 업종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2.95% △필수소비재 -1.2% △에너지 -2.94% △금융 -2.5% △헬스케어 -0.99% △산업 -1.7% △원자재 -1.95% △부동산 -1.72% △기술 -1.6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5% △유틸리티 -0.6% 등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도 주요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80% 내렸고 구글모기업 알파벳도 0.96% 밀렸다.마이크로소프트(-1.89%), 아마존(-3.31%), 넷플릭스(-2.44%)도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테슬라 주가는 상하이 공장 감산 보고로 6.37% 하락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의 주가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각각 2.47%,2.74%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무려 7.35% 빠졌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그동안의 금리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견실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금리공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11월 PMI는 56.5로 시장 예상치 53.5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제가 반등하며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서도 비농업 부분 신규 고용이 26만3000명 늘어나는 등 예상치를 웃돌아 노동 시장 역시 활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표호조로 미국 Fed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지 않고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주식시장은 금리 공포에 질렸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분명히 증시는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이길 원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통제에 크게 좌우된다"면서 "기대 이상의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금리를 더 높게 한다"고 평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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