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폭 완화 시사에 급등…애플 4.86%·테슬라 7.67%↑
  • 최문정 기자
  • 입력: 2022.12.01 07:42 / 수정: 2022.12.01 08:13
다우 2.18%·S&P500 3.09%·나스닥 4.41% 상승
파월 Fed 의장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위한 테이블 마련"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나스닥·S&P500지수 등 주요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에 일제히 폭등했다. /더팩트 DB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나스닥·S&P500지수 등 주요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에 일제히 폭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를 시사하는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18%(737.24포인트) 오른 3만4589.7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09%(122.48포인트) 높은 4080.1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1%(484.22포인트) 급등한 1만1468.00으로 마무리됐다.

S&P 500 지수 11개 업종이 전부 올랐다. 특히 기술(5.03%), 통신(4.92%),임의소비재(3.48%), 유틸리티(2.66%) 업종 관련주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급등세가 뚜렷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8.75% 급등해 S&P500지수 기업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시설이 위치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봉쇄 해제 소식에 4.86% 올랐다. 반도체 메이커 엔디비아가 8.24% 오른 것을 비롯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7.89% △구글 모기업 알파벳 6.09% △마이크로소프트 6.16%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7.67%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내 판매대수가 1만6000대를 넘어 전 달에 비해 약 2배 뛰었다는 시티그룹의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니콜라 11.49% △리비안 11.06% △루시드 3.89% 각각 올랐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파월 Fed 의장이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위한 테이블을 마련했다"면서 "Fed가 기준 금리의 예상 정점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하자 급등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팩트 DB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팩트 DB

Fed는 올해 연준은 지난달 FOMC를 포함해 총 4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을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75~4.00%로 올라갔다. 시장에서는 Fed가 12~13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음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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