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 넘게 하락하며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2.8%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54.14포인트) 하락한 2426.89을 나타냈다.
이날 개인 홀로 599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1억 원, 558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락은 지난주 미국 잭슨홀 미팅의 여파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전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내외 하락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 위주의 하락 동조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위 20위까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33%),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2.7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삼성전자우(-1.09%), LG화학(-1.95%), 현대차(-2.58%), 삼성SDI(-1.71%), 네이버(-3.31%), 카카오(-5.00%)가 하락했다.
업종은 비철금속, 기타금융,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전기장비, 우주항공과 국방이 1~3% 가량 상승했다. 반면 해운사, 문구류,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출판,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가 4~5%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81%(22.56포인트) 하락한 779.89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5억 원, 68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9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기업도 상위 20위까지 모두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4%), 에코프로비엠(-2.01%), 엘앤에프(-3.64%), 에이치엘비(-2.98%), 카카오게임즈(-2.11%),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4.21%), 알테오젠(-4.29%), 에코프로(-2.30%), 스튜디오드래곤(-3.52%)이 하락하며 마쳤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