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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야심작 섬유탈취제···페브리즈 아성 도전 '판매처 확보 시급'
입력: 2022.08.05 00:00 / 수정: 2022.08.05 14:52

"초창기 판매 채널 제한적, 소비자 반응 좋아 성장 기대"

4일 서울의 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스카트의 섬유탈취제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진열된 페브리즈 제품. /이선영 기자
4일 서울의 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스카트'의 섬유탈취제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진열된 페브리즈 제품. /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크리넥스, 하기스 등 위생용품 전문회사 유한킴벌리가 독자적인 탈취솔루션을 개발해 섬유탈취제 제품을 출시했지만 해당 제품의 유통 판매채널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킴벌리는 초창기이기 때문에 판매 채널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으로 외부활동의 증가로 섬유탈취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면 관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킴벌리 섬유탈취제, 아직 마트서 찾아보기 어려워…'제한적' 판매 채널 확대해야

유한킴벌리의 집안관리용품 브랜드인 '스카트'가 지난 5월 섬유탈취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스카트는 '순하고 깨끗한 섬유탈취제' 제품 6개(△무향 △클린 코튼 △쿨 민트 △페어 앤 프리지아 △우디 베르가못 △바질 앤 네롤리 등)를 출시했으며, 고객들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연유래 원료가 함유돼 있고 11종 보존제가 무첨가된 유한킴벌리만의 독자적인 탈취솔루션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바닥에 물이 떨어지지 않고 곱게 분사되는 안개분사방식으로, 국제표준규격(ISO 8317)에 따라 제작된 어린이 락이 적용됐다. 유한킴벌리 스카트 관계자는 "섬유탈취제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스마트한 집안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출시 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인 4일 기준, 독자적인 탈취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는 '순하고 깨끗한 섬유탈취제'의 유통 판매 채널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접근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유한킴벌리는 혁신 경쟁을 선언하며 섬유탈취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유한킴벌리 섬유탈취제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 플랫폼 1위인 쿠팡에서는 직매입 상품으로 판매하지는 않고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며, 마켓컬리 역시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G마켓과 옥션, 네이버쇼핑에서는 판매 중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 판매하지 않는 상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좋은 상품은 언제든지 신규 취급을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판매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8월 3일 기준) 15만 개 정도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아직 초창기라 판매 채널이 제한적일 수 있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으로의 입점을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게 1차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채널인 네이버에서는 4.8점(5점 만점)의 평점을 받고 있고 소비자들 중에 '향이 좋다', '어린이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방지한 부분이 좋다' 등의 반응이 있어서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의 집안관리용품 브랜드인 스카트가 지난 5월 섬유탈취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카트의 순하고 깨끗한 섬유탈취제 제품.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의 집안관리용품 브랜드인 '스카트'가 지난 5월 섬유탈취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카트의 '순하고 깨끗한 섬유탈취제' 제품.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 한국 P&G 페브리즈와 혁신 경쟁?…제품 성장 지켜봐야

유한킴벌리의 신제품이 현재 국내 섬유탈취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한국 P&G 페브리즈와 경쟁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진출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P&G 페브리즈는 '2021 제 8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섬유탈취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으며, 이로써 1999년 한국 섬유탈취제 시장에 진출한 페브리즈는 해당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는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제품·서비스의 안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로, 지난해 조사는 전국 소비자 1045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절대적 안심수준 △상대적 안심수준 △품질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수준 △추천 의향 등을 종합 평가해 총 93개 산업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특히 페브리즈는 산업군 내 상대적인 안심 수준을 나타내는 '상대 안심' 평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으로 외부활동의 증가가 섬유탈취제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4일 기준 G마켓에 따르면 G마켓에 입점한 섬유탈취제 브랜드는 약 200여개 정도로 확인되며, 올 6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섬유탈취제 판매(량)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해당 카테고리의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향기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012년 229억 달러(약 27조 원)에서 2017년 266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로, 19.2% 성장했다. 2019년 말에는 355억 달러(약 4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국내 향기 시장도 향수, 향초, 디퓨저(막대형 방향제), 섬유탈취제 및 유연제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씩 확대되고 있다. 관련 시장은 2014년 2조5000억 원을 거쳐 2017년에는 3조 원에 달했다. 2019년 이후에는 3조 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P&G 페브리즈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 완화로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섬유탈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의 수요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6월과 7월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는 등 페브리즈는 매년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탈취와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재 국내 탈취제 시장은 P&G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한킴벌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진출한 시장인 만큼 업계 2위를 노리기 위해 전략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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