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도 반등…테슬라 4.68%·애플 1.68%↑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2.06.03 07:38 / 수정: 2022.06.03 08:43
나스닥, 2.69% 상승...Fed 긴축 완화 기대감 반영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69%(322.44포인트) 급등한 1만2316.90으로 올라섰다. /A.P 뉴시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69%(322.44포인트) 급등한 1만2316.90으로 올라섰다. /A.P 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로 반등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3%(435.05포인트) 상승한 3만324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75.59포인트) 뛴 4176.8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322.44포인트) 급등한 1만2316.90으로 올라섰다.

이번주 들어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0.1%, S&P500은 0.5%,나스닥은 1.5%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상승마감할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이 소폭(-0.3%)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3.03%)와 소재(2.68%), 통신(2.58%), 기술(2.44%), 산업(1.89%) 관련주들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4.68%(34.63 달러) 뛴 775.00달러에 마쳤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6.94%(12.72달러) 급등한 195.92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1.68%(2.50달러) 오른 151.21달러를 기록했고, 달러 강세에 이날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시총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도 0.79%(2.16달러) 상승한 274.58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셰릴 샌더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임소식에 5.4% 상승했다.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이날 '매도' 권고에도 되레 주가가 올라 5.59%(1.69달러) 오른 31.94달러로 마쳤다.

이날 상승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8000명 늘었다. 이는 4월 24만7000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000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은 3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 실태를 파악해보는 지표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고용은 32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4월(42만8000명)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되고 있다.

고용이 부진함에 따라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겸 금융서비스 회사인 스티펠 파이낸셜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서 Fed의 금리 인상 처방을 일시 중단할 지 조마조마해 하고 있다"면서"이런 이유로 시장 변동성이 생겼다 지금은 큰 불확실성의 시기"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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