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 1500억 원대 상속세 완납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2.05.09 16:46 / 수정: 2022.05.09 19:08
주식담보대출·보유 주식 매각으로 재원 마련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오뚜기 주식 7만3000주를 386억3160만 원에 시간외매매로 오뚜기라면지주에 팔아 세금을 납부했다. /오뚜기 제공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오뚜기 주식 7만3000주를 386억3160만 원에 시간외매매로 오뚜기라면지주에 팔아 세금을 납부했다. /오뚜기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1500억 원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오뚜기 주식 7만3000주를 386억3160만 원에 시간외매매로 오뚜기라면지주에 팔아 세금을 납부했다.

함 회장의 오뚜기 주식 매각가는 주당 52만9200원으로, 지난 3월 28일 종가 44만9500원 대비 17.8% 높은 수준이다.

함 회장은 지난 2016년 아버지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남긴 오뚜기 주식 46만5543주와 계열사 조흥 주식 1만8080주를 물려받으면서 1500억 원대의 상속세를 5년간 분납해 올해 3월 말까지 완납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앞서 지난해 3월 보유하고 있던 오뚜기 주식 5만8200주를 오뚜기라면지주에 매각해 398억7864만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함 회장의 오뚜기 지분율은 23.74%까지 낮아졌다.

함 회장의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지주에 대한 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 회장이 오뚜기라면지주 지분 24.7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 회장이 주식담보대출과 개인주식 매각으로 재원을 마련해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며 "법인세법과 상속세법, 증여세법에 따라 지분 가격을 매겼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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