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치과의사 10만 명, 오스템임플란트 교육 수료…영업 시너지 낸다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2.03.28 00:00 / 수정: 2022.03.28 00:00
오스템임플란트, 방송제작 및 글로벌 중계 시스템 구축
오스템임플란트 터키법인 임플란트연수센터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터키법인 임플란트연수센터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치과의사 10만 명이 자사의 연수센터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FDI 세계치과의사연맹(FDI World Dental Federation)이 지난해 발간한 'NLO Report Compilation 2019'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치과의사 수는 약 159만 명이다.

하지만 밀레니엄 리서치 그룹 자료 기준 전체 치과의사 중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는 선진 시장인 미국과 스위스도 대략 30%에 불과하다. 인구 고령화로 결손 치아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할 줄 아는 의사보다, 배워야 하는 치과의사가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수명과 경제력이 모두 증가하는 개발도상국가 중심으로 '선진국 제품'인 임플란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줄 아는 의사만 확보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임플란트가 보급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배우고 싶은 치과의사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은 환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당시 국내 치과대학 정규 커리큘럼에 임플란트 과목은 없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창립자 최규옥 회장은 2001년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초의 임플란트연수센터를 설립했고, 당시 임플란트 시술 권위자 중 강의를 할 수 있는 연자를 섭외하여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시술법을 가르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에서도 임상교육을 중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2007년 필라델피아에 미국법인 사무실과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보다 먼저 한 것은 현지 임플란트 임상교육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6년 9월 LA지사를 설립해 당시 한인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LA 월셔플라자호텔에서 격주 토요일마다 밤 9시까지, 하루 7시간 교육을 진행했다.

'선 교육 후 영업' 방침은 오스템임플란트가 2005년 대만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점유를 확보하는데 견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 지난해 12월까지 총 10만 825명의 치과의사가 119개의 오프라인 강의장과 온라인 강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진행한 임상교육을 수료했다. 이 중 85%는 해외 치과의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임플란트 1위 기업'을 목표로 한 2026년까지 전세계 누적 임상교육 수료생 16만 명을 목표로 임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2층에 위치한 100평 규모의 치과에서 방송기술팀이 임플란트 식립 수술 과정을 다원 생중계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2층에 위치한 100평 규모의 치과에서 방송기술팀이 임플란트 식립 수술 과정을 다원 생중계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21년 전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센터를 설립한 것이 '제1 도약'이었다면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부터 준비한 방송 콘텐츠 사업은 '제2 도약'의 시발점이 됐다.

2020년 2월 개국한 '덴올TV'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한 비대면 교육 수요에 대한 솔루션이 됐으며, 전세계 치과의사들에게 오스템임플란트가 20여 년 간 축적한 치의학 및 임상교육 노하우를 전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달성했다. 게다가 방송 콘텐츠에 노출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은 방송 시청자인 전세계 치과의사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 홍보가 됐고 이는 구매로 이어졌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 '실시간 방송'과 '온라인 구매'의 상호작용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의 방송 인프라를 통해 30개 해외법인의 학술 세미나 및 행사 중계를 지원하고, 자사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영상 자료를 현지어로 제작 및 배포해 해외법인의 현지 영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각 해외법인에서 신규 확보한 거래처만 1만여 개에 달하며 이는 2020년 대비 22%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대면 영업활동이 힘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영상 기술 기반의 영업활동 지원이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방송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임상교육 사업과 영상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잠정 연기한 글로벌 학술 행사를 금년 재개할 계획이다. 자사 유럽, 중국, 인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각 해외법인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오스템미팅'이 4월부터 연말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오스템미팅 서울'도 6월, 11월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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