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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희망 걸었다"…지난해 복권판매액 6조 원 '역대 최대'
입력: 2022.01.19 14:21 / 수정: 2022.01.19 14:21

복권기금 적립 수익금 2조4291억 원

1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9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덕인 기자
1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9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며 목돈 창출을 노리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9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5조4152억 원에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복권 판매액이 6조 원 수준까지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류별로는 로또 등 온라인복권, 인쇄복권, 연금복권, 전자복권 등의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등 당첨금을 월 500만 원(20년간 지급)에서 월 700만 원으로 크게 높인 연금복권의 판매가 29.2%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액 증가를 끌어올렸다.

복권 당첨금을 지급한 후 복권기금에 적립되는 수익금은 2조4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대비 약 2000억 원가량 늘었다. 판매액 대비 적립금 비율은 40.7%였다.

복권 판매액과 수익금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한 추이를 보였다.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복권 판매액은 4조2000억 원, 수익금은 1조7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판매액은 43.9%, 수익금은 42.9% 증가했다.

복권판매 증가는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복권 등 사행산업에 기대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불황과 복권 판매액 간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경마장과 카지노 이용이 제한되는 등 다른 사행산업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상대적 호황을 누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사행산업 매출액 중 복권 판매액 비중은 지난 2017년 19.1%에서 2020년 42.1%로 크게 확대됐다.

더불어 정부는 복권 판매 증가 이유 중 하나로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부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복권 판매 수익금이 저소득층 주거안정 및 장학사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복권을 사면 기부를 하는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지나치게 미화한 해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도 26.5%만이 '좋은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 좋다'고 응답했다. 39.2%는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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