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SSG닷컴(쓱닷컴), 오아이스마켓, 티몬도 IPO를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다르면 컬리는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컬리는 4~5월께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마켓컬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컬리는 지난달 홍콩계 사모펀드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 2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로 4조 원을 인정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상징 이후 컬리의 기업가치가 7조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컬리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를 확충했다. 서울과 수도권 배송만 하던 컬리는 지난해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에서도 새벽 배송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 김포에 300억 원 규모의 신선물류센터를 오픈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팩트 DB

SSG닷컴도 2023년 상장 계획 목표를 앞당겨 상장을 추진 중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G닷컴은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해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하고, 오픈마켓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킬러 카테고리로 반려동물과 유아동을 선정해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를 차지하는 SSG닷컴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1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10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SSG닷컴와 이베이코리아의 협업을 확대해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주간사를 선정했던 오아시스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에 이어 올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한 뒤 상장을 추진 중이며 성공적인 IPO 마무리를 위해 이달 초 안준형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조5000억 원 규모였던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벽배송 업체들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새벽배송이 온라인 식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