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23일 태양광분야 스타트업 요크와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인 솔라카우 설치 사업을 위한 협력 계약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제공 |
탄자니아에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 '솔라카우' 설치 사업 협력 계약
[더팩트|이민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 설비를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23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국내 태양광분야 스타트업 ㈜요크와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인 '솔라카우'(Solar Cow) 설치 사업을 위한 협력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윤장석 SK에코플랜트 ESG센터장,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담당, 장성은 ㈜요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카우 3마리와 충전식 보조배터리 '솔라밀크'(Solar Milk) 750개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보급하게 된다.
㈜요크에서 개발한 솔라카우는 태양광 충전패널을 탑재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이다. 한 마리의 솔라카우가 휴대용 보조 배터리인 솔라밀크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솔라카우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공급과 아동교육 증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미국 타임지 최고의 혁신품 TOP100에 선정됐으며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에서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분야 혁신상' 수상이 예정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솔라카우 설치에 협력함으로써 아프리카 가정의 에너지 문제 해결과 아동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 외곽지역은 전력망이 부족해 가정 내 거의 유일한 전자기기라 할 수 있는 휴대폰 충전을 위해 시내 충전소까지 4~6시간을 걸어가야만 한다. 휴대폰 충전은 통상 아이들의 몫으로, 충전 심부름을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 솔라카우가 설치되면 아이들은 솔라밀크를 충전하기 위해 등교를 하게 되며, 충전 시간동안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과 후에는 충전된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동복지 향상과 에너지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SK에코플랜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에도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줄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적립한 활동 마일리지를 사내 기금으로 전환해 아프리카 및 전기 공급이 필요한 국가에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장석 SK에코플랜트 ESG센터장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솔라카우 방식에 깊은 공감을 받아 협력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구성원들의 참여까지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