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8[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8이다. 이 지수는 지난 11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 5개 권역 모두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지난 주5개 권역 중 유일하게 기준선 이상을 유지한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은 99로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99.3에서 98.6%로 떨어졌고, 양천·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98.2에서 97.7로 하락했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97.5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대문·은평·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97.7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 선 아래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9.5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99.3으로 전주(100) 대비 하락했다. 전국에서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89.4)다.
업계는 정부의 '돈줄 옥죄기'에 더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 인상이 매수심리 하락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100으로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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