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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8000억 또 팔았다…주가 더 하락할까
입력: 2021.11.13 10:39 / 수정: 2021.11.13 10:39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주당 1058.03~1104.15달러에 매도했다. /AP.뉴시스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주당 1058.03~1104.15달러에 매도했다. /AP.뉴시스

6조7000억 원어치 매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사흘 동안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 3%(약 5조9000억 원)를 매도한 일론 머스크가 6억8000만 달러(약 8130억 원)의 주식을 또다시 판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주당 1058.03~1104.15달러에 매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일 테슬라 보통주 215만4572주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팔아치웠다.

지난 9일과 10일에도 각각 300만 주와 60만 주를 매도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사흘 동안 453만 주를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설문조사를 올린 바 있다. 설문조사에는 315만 명이 참여해 57.9%가 '찬성' 의견을 냈다.

설문조사와 주식 매도가 이뤄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8~9일 16%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사전 계획과 투표 결과를 토대로 8~10일 약 450만 주를 매각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내부자거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이미 주식 매각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공시에서 드러났다. 내부자거래 규제를 피하려면 사전에 지분 매도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따르거나, 주가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각한다는 등의 기준이 설정 돼 있어야 한다.

머스크가 사전 계획을 세운대로 지분 10% 매각 약속을 지키려면 총 1700만 주를 매각해야 한다. 현재 11일 매각 지분까지 모두 더해도 500만 주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앞으로 1200만 주 가까이 더 팔아야 한다.

아울러 머스크는 내년 8월 실행 마감일을 앞둔 2000만 주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을 마련해야 한다. 내년 8월까지 스톡옵션 인수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옵션계약이 무효처리가 된다. 해당 스톡옵션은 현재 주당 1000달러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10달러도 되지 않는 가격에 사들이는 옵션이다.

이에 머스크의 추가적인 매도와 주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머스크가 실제 10%까지 전부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단기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선임칼럼니스트는 최근 칼럼을 통해 밈(meme) 주식 인기, 미래 투자 의지, 친환경 기술 욕구 등을 테슬라 주가 폭등의 이유로 꼽으면서도 "이는 변덕스럽고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시사한 지금이 팔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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