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8조…올해 첫 2조 클럽 가시화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10.25 13:43 / 수정: 2021.10.25 13:43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누적 순익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더팩트│황원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7359억 원)을 3개 분기만에 넘어선 것이다.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9%(3639억 원) 늘어난 1조82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다만, 3분기 순익은 2분기보다 1357억 원 줄어든 524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성장하고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NH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345억 원을 감안하면 실제 누적 순이익은 2조583억 원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및 대출자산의 성장에 힙입어 전년 동기대비 5.9%(3530억 원) 증가한 6조3134억 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30.2% 급증한 1조 53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역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33.6% 증가한 1조4265억 원, 1조983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76.30%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7%,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농업지원사업비 감안시 ROE 11.92%, ROA 0.66%)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23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220억 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3283억 원)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0.4%(947억 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187.89%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들도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74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외 NH농협생명 1142억 원, NH농협손해보험 876억 원, NH농협캐피탈 908억 원 등 성장세를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4분기에 금리·환율 등의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잠재적 부실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또한 질적 성장을 통한 핵심 성장동력 확보, 고효율 경영체질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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