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 '엑스박스 미니 냉장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엑스박스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패러디 실제 제품 등장, 한국 정식 출시 여부는 미지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SX)'를 꼭 닮은 미니 냉장고가 마침내 출시된다는 소식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엑스박스 미니 냉장고'를 오는 12월 99.99달러(한화 약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에는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이 미니 냉장고는 음료를 최대 12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두 개의 선반이 있어 과자도 저장할 수 있다. 전면에는 충전용 USB 포트가 있고 이동 중에도 미니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DC 전원 어댑터를 갖췄다.

게이머들이 이 제품에 열광하는 것은 따로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무광 블랙 타워 디자인에 LED 색상도 엑스박스를 상징하는 초록색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컬렉션용으로 필구', '이거 사서 티브이 옆에 둬야겠다'. '백색 가전은 LG, 흑색 가전은 마소' 등 반응이 나왔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미니 냉장고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밈(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말 차세대 게임기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출시하자 독특한 외형에 냉장고처럼 생겼다는 평이 나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만 이 제품을 한국에서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에 판매 지역을 넓히겠다고 했지만 한국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윈도'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출시하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함께 차세대 게임기 시대를 열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가리켜 "역대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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