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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2兆 클럽' 넘보는 현엔, 상장 후 기업가치 얼마?
입력: 2021.09.29 11:35 / 수정: 2021.09.29 11:35
기업공개(IPO)를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기업공개(IPO)를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최대 10兆 풍문 여전…IPO 흥행 가능성 지속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 입성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이 잇달아 수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 원을 앞둔 상황에서 IPO(기업공개) 흥행에 무게추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27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경남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원2구역의 총공사비는 약 4932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관사로서 55%(2713억 원)의 지분을 갖고, 현대건설이 나머지 45%(2219억 원)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원2구역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7205억 원을 수주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해 금년 총 8곳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내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수주 '2조 클럽' 달성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내달 5일 진행되는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2차 입찰에서 승기를 쥐게 될 경우 2조 원 달성은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신림1구역의 예정 공사비는 1조537억 원에 달한다.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IPO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공모청약 이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상장 일정을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다. 다만 현재로서는 11월 청약 이후 12월 상장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6000억 원에서 10조 원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상당히 넓다. 가장 유력시되는 구간은 6조~7조 원 수준이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시장 시가총액은 약 9조 원대로 알려졌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상장 모회사인 현대건설이 시가총액 5조~7조 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 10조 원은 우려만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기 확보된 우량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익 개선 외에도 매출 볼륨의 성장이 기다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중요한 퍼즐이기도 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공모 물량에 정 회장 소유의 구주가 얼마나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예상 기업가치에 기반한 정 회장 지분의 평가액은 약 7000억~8000억 원으로 계산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3년까지 화공/전력 플랜트 및 인프라에 특화된 기업이었으나, 2014년 현대엠코와의 합병을 통해 주택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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