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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꽉 막히자 카드론 쑥…당국 경고장에 현카·롯카 진땀
입력: 2021.09.17 11:27 / 수정: 2021.09.17 11:27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신금융협회, 현대카드, 롯데카드 관계자들과 함께 카드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했다. /더팩트DB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신금융협회, 현대카드, 롯데카드 관계자들과 함께 카드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했다. /더팩트DB

가계부채 점검 회의 진행

[더팩트│황원영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칼날이 카드사로 행했다. 은행권 대출 제한으로 카드론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카드대출이 크게 늘어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경고장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신금융협회, 현대카드, 롯데카드 관계자들과 함께 카드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현재 가계부채 관련 연간 대출 목표치를 200%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5∼6%다.

현대카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자산은 4조926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4% 증가했다. 롯데카드도 10.8% 늘어난 3조9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카드사는 가계부채 연간목표를 초과한 사유를 말하고 관리계획을 금융위에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개별적으로 불러 주의를 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업계를 비롯한 캐피탈사와 보험 등 2금융권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60%다. DSR 40%가 적용되는 은행권보다 대출 한도가 높게 책정될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잔액을 조사한 결과 카드대출 이용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56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1.8% 줄었지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이 같은 기간13.8% 늘어 28조9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카드대출 관리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대출은 다중채무자가 많고 고금리인 만큼 위험성이 큰 부채라며 당분간 카드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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