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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빅테크 규제 '눈치'…증권가, 카카오 목표가 줄하향
입력: 2021.09.16 14:09 / 수정: 2021.09.16 14:09
증권사들이 카카오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사들이 카카오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한화투자증권 목표가 8.1~10%가량 낮춰

[더팩트|윤정원 기자] 당국이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가시화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카카오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로 증권사에서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낮춘 적은 없었다.

16일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0%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됐던 모빌리티 스마트 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폐지하고 대리운전 수수료도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갈등 소지가 일부 해소됐다"면서도 "가맹 택시의 수수료, 비가맹 택시의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 공시 등의 이슈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핀테크 자회사 일부 보험 중개 서비스 중단과 모빌리티 수익모델 조정으로 신사업 수익화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며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전체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던 기존의 사업 전략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아직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게임, 광고, 커머스 부문은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전체의 영업이익의 고성장세는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카카오에 대해 당분단 단기 모멘텀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관측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8만5000원에서 17만 원으로 8.1% 하향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28% 하락하면서 각종 규제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면서도 "그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목표가를 낮춘 까닭은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정부·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과 골목 상권 침해 비판 여론에 따라 지난 14일 꽃‧간식‧샐러드 배달사업 철수 및 택시 유료 호출 폐지 방침까지 밝힌 상태이지만 효과는 다소 미약한 모습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IPO(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확장성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며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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