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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퍼마일보험 잘나가네…레저·장기인으로 기세몰이
입력: 2021.09.16 13:34 / 수정: 2021.09.16 13:46
지난해 2월 출시한 캐롯손해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계약이 30만건을 돌파했다. /캐롯손해보험 제공
지난해 2월 출시한 캐롯손해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계약이 30만건을 돌파했다. /캐롯손해보험 제공

퍼마일보험 출시 1년 반 만에 30만 가입

[더팩트│황원영 기자] 디지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에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캐롯손보는 기세를 몰아 레저보험·장기인보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로 떠오른 골프 보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0.5%로 13개 손해보험사(손보사) 중 10위로 도약했다.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거둔 성과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2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내놨다. 퍼마일(Per-Mile)은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계산한다는 의미다. 가입보험료만 납부하면, 이후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산출되는 보험료를 분할하여 납부하게 된다.

해당 상품은 올해 5월 20만 건 판매를 달성한 뒤 3개월 만에 30만 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는 퍼마일자동차보험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메트로마일(Metromile)과 루트(Root)가 출시 5년 동안 각각 약 10만먕, 15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모은 것과 비교해 차별화된 수치다.

대형 보험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신생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안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IT(정보기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보상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탄 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와 맞아떨어졌다. 또한 안정적인 보상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신생 보험사 가입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 것도 가입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캐롯손보는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주력 소비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보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앞서 15일에는 골프 스포츠에 특화한 홀인원 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레저상해보험에서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골프 스포츠를 분류해 개선한 상품이다.

보험 이용금액은 1인 기준 2500원이다. 가입자 본인 1인 또는 동반 3인을 포함한 4인 기준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의 10%는 캐롯포인트로 적립해 돌려준다. 계약자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동반 플레이어에게 보험 가입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홀인원을 했을 경우 본인 인증과 골프장의 해당 라운딩 명단 확인을 통해 홀인원 비용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5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100만 원까지 보장하자 출시 직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5년간 골프장 이용객이 연평균 5.4%씩 증가하는 만큼 해당 보험의 판매량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인보험에도 진출한다. 현재 캐롯손보는 5년 이상의 건강보험·인(人)보험 경력자를 채용하며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장기인보험은 암보험·치아보험·어린이보험 등 사람의 신체·생명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고 보험료·수수료가 높아 수익성이 높다. 손보사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대신 장기인보험에 주력하고 있다. 캐롯손보 역시 장기인보험 판매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앞으로 IT 기술과 결합한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규 서비스 확대, 안정적인 보상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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