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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중단 '도미노 현상'에 실수요자들 한숨
입력: 2021.09.15 11:55 / 수정: 2021.09.15 11:55
은행권 대출 문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로 제한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은행권 대출 문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로 제한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상반기 국내은행 전체 민원 중 30.2%가 '여신 민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권 대출 문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한숨도 함께 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금융상품(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과 신용대출 가운데 신잔액코픽스를 기준금리로 하는 대출상품을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 새희망홀씨대출, 우리 드림카대출 등이 대상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에도 전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바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 등 8개 상품이 적용 대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여신 관련 민원은 전체 민원 1155건 중 30.2%(349건)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여신 관련 민원은 전체 민원 1155건 중 30.2%(349건)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은행권의 대출 중단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차주의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줄였으며 신한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연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00%'로 조정했다. 한도 축소는 증액과 대환, 재약정을 포함한 신규 거래에 적용한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안에 연소득 이내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7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줄였다. 다만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은 각 1억 원, 5000만 원 기존 한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최대한도가 5000만 원 이내로 제한됐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를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로 축소했다. 케이뱅크도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정하고 적용 시기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가계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출을 알아보던 직장인 A 씨(33세)는 "자금이 필요해서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데 한숨만 나온다"며 "어느 은행에서 가장 많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고민하는 사이 대출 한도가 줄어든 은행도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출 관련한 민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여신 관련 민원은 전체 민원 1155건 중 30.2%(349건)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따라 관리 중"이라며 "대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가계대출을 억제할 수밖에 없는 만큼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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