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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CEO' 허태수, 경영 보폭 넓힌다…키워드 '신사업 발굴'
입력: 2021.09.07 19:27 / 수정: 2021.09.07 19:27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만나 협력 방안 논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은둔형 최고경영자(CEO)로 불렸던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잠행을 깨고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과감한 인수합병(M&A)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GS그룹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포스코그룹과 '그룹 교류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두 회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교류회에는 허태수 회장이 직접 참석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을 맞았다. 지난해 취임해 대외 활동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허태수 회장 입장에서 이번 교류회를 의미가 큰 행사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허태수 회장은 취임 직후 경영 핵심 키워드로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GS그룹은 앞으로 포스코그룹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및 신 모빌리티 △수소 △바이오 △ESG 경영 등과 관련해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허태수 회장은 "GS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산, 그리고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오른쪽)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사업 협력 관련 그룹 교류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오른쪽)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사업 협력 관련 '그룹 교류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 제공

재계는 GS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허태수 회장의 움직임이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물밑에서는 허태수 회장 주도로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그룹 내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최근 GS그룹은 국내 보톡스 1위 업체인 휴젤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 규모는 1조7000억 원 규모로 국내 바이오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다. 재계는 휴젤을 품은 GS그룹이 앞으로 바이오 신사업을 어떠한 방식으로 펼쳐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휴젤 인수를 통해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배달 앱 2위 요기요도 품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GS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 그린카, 당근마켓 등에 투자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인해 '다른 기업에 비해 신사업 발굴에 다소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GS그룹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은 옅어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 늘어나는 건 속도를 내겠다는 허태수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시작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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