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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3' vs 삼성 '갤버즈2' vs LG '톤프리'…차별점은?
입력: 2021.09.05 00:00 / 수정: 2021.09.05 00:00
애플이 다음 달 에어팟 3세대를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애플, 삼성, LG 3사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늘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IT트위터리안 리크스애플프로가 유출한 애플의 에어팟 3세대의 실물로 추정되는 이미지. /트위터 사진 갈무리
애플이 다음 달 '에어팟 3세대'를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애플, 삼성, LG 3사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늘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IT트위터리안 리크스애플프로가 유출한 애플의 '에어팟 3세대'의 실물로 추정되는 이미지. /트위터 사진 갈무리

7, 8 ,9월 3사 신제품 대거 출시…차별화·가성비로 승부수

[더팩트|한예주 기자] 무선 이어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이번달 '에어팟 3세대'를 출시할 전망이다. 7월 LG전자가 공개한 'LG 톤프리'와 지난달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버즈2'와의 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3사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다음 달 30일 애플 '에어팟3' 출시 전망…159달러 예상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17일 애플의 '아이폰13'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중국 웨이보에 게시된 이미지를 인용해 '아이폰13' 시리즈가 이번달 17일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이는 화면에는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이 확인됐다. '아이폰13'과 함께 공개가 예상되는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3' 출시 일자는 9월 30일로 표시돼있다.

'에어팟3'로 추정되는 기기 실물 사진 및 렌더링 이미지는 앞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바 있다. 1세대·2세대 제품에 비해 짧아진 스템(기둥)이 특징으로, 오히려 고급형 제품 '에어팟 프로'를 닮았다.

'에어팟3'은 보급형 라인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차별점을 두고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 디자인을 유지한다.

외신을 중심으로 예상된 가격은 약 159달러(약 18만 원)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100달러(약 10만 원) 이하 제품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저가 모델에도 탑재되는 ANC가 제외되는 만큼 가격은 저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에어팟3'가 2년 만에 출시 예정이라 펜트업 수요가 예상된다"며 "강력한 기능으로 삼성의 가격전략에 대응하고 '아이폰13' 론칭에 맞춘 출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버즈2로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갈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라벤더 색상 모습.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버즈2'로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갈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라벤더 색상 모습. /한예주 기자

◆애플과 점유율 좁히는 삼성…'갤버즈2' 가성비로 추격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5억30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24년에는 12억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2분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3%로 2위 샤오미(10%), 3위 삼성전자(7%)에 비교해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후발주자들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부터 무선이어폰까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버즈2'를 공개했다.

'갤럭시버즈2'는 전체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제품이다. '갤럭시버즈2' 정가는 약 14만9000원으로 기존 정가 23만9800원인 버즈 프로보다 9만 원가량 싸다. 애플과 삼성의 20만~30만 원대 노이즈 캔슬링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한 쪽 이어버드만 착용해도 ANC가 작동되는 점이 강점이다. 배터리 소모가 큰 ANC 모드 활성화 상태에서도 최대 20시간(이어버드 5시간)까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터리도 개선됐다.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마카롱 케이스부터 '갤럭시Z플립3' 외관을 본뜬 케이스, 유명 도넛 가게 상자 케이스, 바나나맛 우유 케이스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액세서리도 출시해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기대감이 높았던 소음제거 솔루션(DNN) 효과가 떨어지는 점, 사운드 깊이나 품질 측면에서 프리미엄급인 버즈 프로에 못 미친다는 점 등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20만~30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들과 비교해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일부 마니아 집단을 제외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신기술 도입으로 차별화에 역점을 둔 톤프리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 나섰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신기술 도입으로 차별화에 역점을 둔 '톤프리'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 나섰다. /LG전자 제공

◆ '폰+이어폰' 패키지 어려운 LG…차별화 앞세운 '톤프리'로 공략

LG전자는 지난 7월 '톤프리' 3종을 출시하며 선공에 나섰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만큼 더 이상 자사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을 묶은 패키지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전국 156개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했지만,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갤럭시를 사용하는 고객은 버즈를,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에어팟을 구매한다"며 "LG전자가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한다 해도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구매자들이 LG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신기술을 대거 도입하며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우선 이번에 출시한 '톤프리' 3종 모두 ANC를 지원한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16만9000원이고, 가장 비싼 제품은 24만9000원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기능은 '플러그&와이러스' 기능이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비행기에서도 충전 크래들을 멀티미디어의 3.5㎜ 단자에 연결하면 무선이어폰으로 송출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를 통해서는 무선이어폰 사용이 어려웠던 고충을 해결한 것이다.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UV나노' 케어 기능도 눈에 띈다. 이어폰을 크래들에 넣어 충전하면 자외선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5분간 작동해 이어버드 홀의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살균해준다. 넣었다 꺼냈다 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살균이 이뤄진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무선 이어폰의 디테일한 기능과 사용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애플, 삼성, LG 3사의 무선 이어폰 출시 시기와 가격대가 모두 비슷해 점유율 전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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