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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선전 업고 중저가폰도?…삼성전자, 애플·샤오미 누를까
입력: 2021.08.30 00:00 / 수정: 2021.08.30 00:00
삼성전자가 다음 달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A52s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 달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A52s'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50만 원대 '갤럭시A' 시리즈 다음 달 출시…'글로벌 왕좌' 수성 박차

[더팩트|한예주 기자] 3세대 폴더블폰의 초기 흥행으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전자가 다음 달엔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이달 내놓은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중저가폰으론 5G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두고 애플과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 '갤럭시A52s' 출시 예정…50만 원 중후반대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A52s'를 출시할 예정이다.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50만 원 중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당초 '갤럭시A52'는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던 제품이다. '갤럭시A52'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A'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한 제품이다. 공개 이후 유럽과 인도 등에서는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 공급난 등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다.

이번 '갤럭시A52s'는 '갤럭시A52'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일부 사양을 개선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2'에 탑재됐던 퀄컴 스냅드래곤750G가 아닌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퀄컴 스냅드래곤778G 칩셋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52'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방수·방진 등 사양은 같다.

이르면 이달 말 가격을 확 낮춘 5G 스마트폰도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A22 5G'와 '갤럭시F42 5G'로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전용모델로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LG유플러스 전용모델인 '갤럭시A22 5G'의 가격은 30만 원대가 될 예정이다. 이는 그간 국내에서 출시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수성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번 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모습. /남윤호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수성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번 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모습. /남윤호 기자

◆애플에 밀리고 샤오미에 쫓기고…'글로벌 1위' 위태

현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 샤오미의 추격을 받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에 오른 샤오미(16%)와의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월간으로는 샤오미가 6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리며 2위(15.7%)로 밀리기도 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52% 늘리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 샤오미는 3위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억 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오는 9월엔 '아이폰13'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기존 LG폰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LG폰 보상판매에 15만 원 추가 보상까지 내걸었다.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와 접점도 확대했다.

샤오미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인도, 유럽 등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샤오미의 평균 판매 가격은 삼성의 60% 수준이다. 샤오미는 지난 10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3년 안에 스마트폰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은 엔트리급 제품까지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적기에 적용해 지역별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폴더블폰 왕좌 굳히기…5G 점유율 확대 매진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출시해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A' 시리즈를 내세워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목표가 절실하다.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1300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90%로 절대적이다. 폴더블폰의 성공 여부에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행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두 제품은 사전 개통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사전 개통 첫날인 24일 하루 동안 약 27만 대가 개통됐으며, 이는 역대 삼성전자 국내 개통 첫날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는 방식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갤럭시A' 시리즈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한 샤오미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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