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사전 예약에서 80만 대 이상 판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남윤호 기자

이통사·자급제 포함 예약 판매량 80만 대 넘어섰을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사전 개통에 돌입한 가운데, 해당 제품의 예약 판매 대수가 무려 8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23일 이뤄진 사전 예약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량은 60만 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닷컴, 쿠팡, 11번가 등 자급제 판매처에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인기가 상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예약 대수는 80만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의 예약 판매량(8만 대) 대비 10배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을 판매할 때와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비결로는 높은 완성도와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디자인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전작 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진입장벽을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신제품의 가격을 전작보다 약 40만 원씩 낮췄다. '갤럭시Z폴드3'의 가격은 199만8700원부터 시작으로, 다른 프리미엄폰 제품군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격대다. 125만4000원 단일 모델인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공시지원금이 지원돼 실구매가가 6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특히 '갤럭시Z플립3'가 전 연령대에서 선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갤럭시Z플립3'과 '갤럭시Z폴드3'의 비중을 6대 4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구매자의 57%에 달한 '갤럭시Z폴드3'와 달리 '갤럭시Z플립3'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으며, 그중 25~45세 여성 고객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