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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저평가"…동학개미, 영업이익 '1조' 증권사 예의주시
입력: 2021.08.04 12:49 / 수정: 2021.08.04 12:49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1조1171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1조1171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한국·NH·삼성·키움 등 '눈길'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큰 증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증권주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이 상당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상승을 점치며 관련주들을 예의주시하는 추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조 클럽에 진입할 확률이 높은 증권사로는 증권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입성했던 미래에셋증권(추정치 1조2290억 원)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1조3638억 원) △NH투자증권(1조2740억 원) △삼성증권(1조896억 원) △키움증권(1조18억 원) 등이 꼽힌다. 지난해 해당 증권사별 영업이익은 △미래에셋증권(1조1171억 원) △한국금융지주(8564억 원) △NH투자증권(7873억 원) △삼성증권(6780억 원) △키움증권(9690억 원) 등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5% 증가한 7033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IB와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자산관리(AM) 부문은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손익이 감소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6월 판매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시장에선 이미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재평가에도 돌입한 상태다. SK증권은 지난달 26일 기존 12만5000원이던 목표 주가를 16만 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제외하고 본업 가치만으로도 현재의 주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우량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삼성증권이 15만 원으로 25%, 교보증권이 14만 원으로 17% 가까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올렸다.

1조 클럽 후보군으로 회자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7674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다수 딜을 수행하며 위상을 과시했고,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디지털채널을 활용한 금융상품판매를 통해 판매 호조세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무난하게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주관을 비롯한 국내 자산 투자와 금융 주선 등으로 IB 수익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2530억 원을 들인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의 상장 평가 이익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전문가들도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주들의 밸류에이션이 회복 및 상승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5개 증권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순이익비율(PER)은 각각 0.68배, 4.2배에 불과하다. 납득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기예금(1년)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규제에 따른 매매 부담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이 여전하다. IB 영역 확대로 인한 확장성은 장기적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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