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여름휴가 전 타결 가능성 남아[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현대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파업이 현실화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4만8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3117명이 투표해 3만5854명(재적수의 73.8%)이 찬성했다. 이에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30일 교섭 결렬을 공식화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중노위는 오는 12일 조정 중지 명령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파업 현실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노조는 8월 초로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노조는 회사 측에 새로운 임단협 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금 순이익의 30%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기본급 5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 원, 10만 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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