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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불러온 지각 변동
입력: 2021.07.07 00:00 / 수정: 2021.07.07 08:30
오딘은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동시에 구현되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이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사진은 보스전의 한 장면 /게임 캡처
'오딘'은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동시에 구현되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이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사진은 보스전의 한 장면 /게임 캡처

북유럽 상상력으로 풀어낸 MMORPG, 화려한 시각 효과와 자유도 방점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오랫동안 벼르고 벼른 듯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의 이야기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3년 동안 제작한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속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해답을 게임 문법으로 제시한다. 최고의 신 '오딘', 천둥의 신 '토르' 등이 등장하는 게임답게 화려한 시각 효과와 흥미로운 서사는 게임보다 영화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한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 돌풍이 거세다. 이 게임은 구글·애플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면서 4년간 '리니지M 형제' 천하였던 시장에 균열을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이용자가 급증하자 출시 하루 만에 4개의 신규 서버를 더한 뒤 사흘 만에 5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다. '오딘'의 맹활약에 출시 당일 종가 기준 5만97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지난 6일 7만6100원을 기록해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그 어떤 상이나 진기록보다는 스타트업으로서 국내 대형 지식재산권이나 해외 유명 지식재산권에 의존하지 않고도 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던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의 자신감은 빈말이 아니었다.

오딘의 기본 직업(클래스)은 소서리스, 워리어, 로그, 프리스트 4종이다. 사진은 직업 선택 화면 /게임 캡처
'오딘'의 기본 직업(클래스)은 소서리스, 워리어, 로그, 프리스트 4종이다. 사진은 직업 선택 화면 /게임 캡처

시장 측면에서 볼 때 '오딘'은 유명 지식재산권에 기댄 것이 아닌 독창적인 게임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권 게임이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개발과 마케팅 측면에서 쉬운 면이 있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새로운 시도 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하다 보니 흔하디흔한 게임들이 넘쳐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신작을 준비하는 개발업체에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 벽)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했다.

'오딘'은 높은 자유도를 앞세운 게임 방식이 요즘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에 벽 타기와 활공, 수영 등 자유도를 더해 차별화를 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보다 큰 게임 속 대륙을 탐험하면서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행위는 상상력도 자극한다. PC 시장에서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오픈월드 트렌드가 휴대전화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조작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호평과 보스전 등을 위해 수동 조작의 재미를 더 강조했어야 한다는 혹평이 맞선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출시 후 약 한 달 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개발진이 당초 약속했던 공성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온다는 말이다. '오딘'의 첫 번째 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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