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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 점쳐지는 '7월의 보너스'…중간배당 받으려면?
입력: 2021.06.21 14:28 / 수정: 2021.06.21 14:28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 중 반기배당을 결정한 곳은 모두 58곳에 이른다. /더팩트 DB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 중 반기배당을 결정한 곳은 모두 58곳에 이른다. /더팩트 DB

올해 반기배당 실행 58곳…신규 11곳 늘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중간(반기)배당 시즌이 다가오며 올해 반기배당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기배당을 받으려면 이달 말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 중 반기배당을 결정한 곳은 모두 58곳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회사들이 많았던 지난해 2분기 대비 11곳(23.9%) 늘어난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9곳에 비해서도 10곳 가까이 많아졌다.

올해 예상 실적 상회 등의 이유로 반기배당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이 크게 늘었다.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반기배당을 멈췄던 회사들도 일부 재개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대비 배당 기업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기배당을 꾸준히 진행해 온 기업 가운데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회사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반기배당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반기배당금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반면 올해는 기업 수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이전해인 2019년 3조7128억 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올해 첫 반기배당에 나서겠다고 결정한 회사들이 주요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목적으로 반기배당에 대한 도입을 밝혔다. 이 외에도 하나머티리얼즈, 씨젠, 케이씨씨글라스 등도 첫 반기배당을 도입했다. 지난해 주당 1800원의 배당을 지급해 고배당주로 주목을 받았던 이노션도 반기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상장 후 첫 반기배당을 실시한다. 앞서 반기배당을 중단했던 현대차와 S-Oil(에쓰오일)도 올해 반기배당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기업들마다 실적 회복세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이 늘어 기업이 주주환원에 대해 보다 관심이 커진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28일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은행 배당을 실시하도록 내린 권고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더팩트 DB
금융당국이 지난 1월 28일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은행 배당을 실시하도록 내린 권고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더팩트 DB

앞서 '배당 자제'를 권고받았던 금융지주들의 반기배당 가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배당금 확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28일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은행 배당을 실시하도록 내렸던 권고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금융지주들이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반기배당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회사)들의 중간배당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지난 16일 오전 은행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며 "주요 은행지주사들의 CEO 들도 인터뷰 등에서 배당 확대에 대한 코멘트를 늘리고 있다"고 금융지주 반기배당 가능성에 대해 예상했다.

한편 반기배당을 받으려면 이달 말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따라서 30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결제에 소요되는 이틀의 시간을 고려할 때 30일로부터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는 매수를 해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식 매수 시 기업의 주가와 향후 실적 성장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수금액이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배당수익률은 올라가게 된다. 또한 순이익이 늘 경우 주주들에게 환원할 가능성이 더 커지기에 기업마다 주가와 실적 등을 살피면 좋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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