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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속 고배당' 구지은 아워홈 대표, 논란 딛고 쇄신 이룰까
입력: 2021.06.22 06:00 / 수정: 2021.06.22 06:00
구지은 아워홈 대표는 선임 후 아워홈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사상 첫 적자전환에도 160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더팩트 DB
구지은 아워홈 대표는 선임 후 "아워홈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사상 첫 적자전환에도 160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더팩트 DB

아워홈 "급식사업 정상화에 주력…사업 계획 변화 가능성 있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남매 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5년 만에 아워홈에 복귀한 구지은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배당금 논란이 불거지며 아쉬운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눈앞에 놓인 '경영 쇄신'과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 기준 9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워홈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사상 첫 적자'라는 아쉬운 성적표보다 안팎의 이목이 쏠린 대목은 지난해 구지은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에게 지급된 배당금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약 776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문제는 회사 지분율이다. 아워홈 지분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4남매(구본성 전 대표 38.56%, 구지은 대표 20.67%,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가 전체의 98.11%를 차지하고 있다.

오너 일가 수령 현황을 살펴보면, 구지은 대표는 160억 원, 구본성 전 부회장 299억 원, 구미현 150억 원, 구명진 152억 원 등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워홈이 부진한 실적에도 지난해 전년(주당 2000원) 대비 70.17% 증가한 배당금을 책정한 것은 사실상 오너 일가 배불리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구지은 대표가 강조한 경영쇄신안을 두고도 의문부호를 다는 시선도 나온다. 아워홈 이사회는 앞서 지난 4일 구본성 전 부회장을 해임하고 구지은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또한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21년 만에 퇴진하고 유덕상 대표도 해임되면서 구지은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앞서 구지은 대표는 지난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해 2015년 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2016년 구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자회사인 외식전문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났다.

이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지속적인 갈등을 벌이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5년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해임 안건이 통과된 배경에는 회사의 실적 부진, 이사보수한도 사용초과 및 증액과 더불어 적자 배당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지은 대표 역시 16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령한 만큼 일각에서는 '적자 배당' 문제에서 구 대표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지은 대표는 이사회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몇 년 동안 아워홈은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며 "신임 대표로서 아워홈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단체급식 중단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조62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93억 원, 당기순손실 4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워홈 제공
아워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단체급식 중단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조62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93억 원, 당기순손실 4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워홈 제공

그러나 실적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은 상황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체급식 사업과 외식 사업이 위축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조62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93억 원, 당기순손실 4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로 단체급식 사업이 비교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LG그룹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문제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워홈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아워홈이 HMR에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7년이지만 HMR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다.

HMR 시장은 현재 CJ제일제당, 동원F&B, hy 등이 꽉 잡고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HMR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자 롯데푸드, 샘표, 풀무원 등도 HMR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아워홈만의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아워홈 관계자는 "기존에 해왔던 급식사업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지만 최근 경연진이 바뀐 상황이라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배당금 문제에 대해서는 "구지은 대표가 윤리경영을 강조한 만큼 배당 정책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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