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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 이스타항공 품는다…"우선 인수권 행사"
입력: 2021.06.17 14:46 / 수정: 2021.06.17 14:46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17일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에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17일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에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인수가 1100억 원대…"쌍방울 조건 다 수용"

[더팩트|한예주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사실상 성정으로 내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은 이날 오전 9시 매각 주관사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쌍방울그룹이 본입찰에서 1100억 원대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정이 조건부 투자 계약 당시 제시한 인수금액(약 1000억 원)보다 100억 원가량을 추가 투자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회생기업이 공개입찰을 전제로 인수의향자와 사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회생기업은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입찰 공고 전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은 쌍방울그룹과 중견기업인 성정으로 좁혀진 상태였다.

자금 조달 등에서 결격 사유가 있으면 인수가 무산될 수 있지만, 성정이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금액과 조건을 수용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는 사실상 확정됐다.

성정은 충청도에서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 59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8500여억 원이다. 보유한 총 자산은 315억 원으로 유동자산 45억 원, 비유동자산이 269억 원이다.

형남순 성정 회장은 관계사로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개발 업체인 대국건설개발도 경영하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의 연매출은 각각 300억 원, 14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로 골프 및 레저, 숙박, 개발 사업 등과 항공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정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게 되면 인수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성정이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 맞다"며 "인수대금, 고용조건 등 광림(쌍방울그룹)이 제시했던 조건도 다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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