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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리더 '책임 강화'·직원 '처우 개선'…체질 개선 고삐
입력: 2021.06.18 00:00 / 수정: 2021.06.18 00:00
SK하이닉스가 구성원의 처우는 개선하고 경영 리더에게는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성원의 처우는 개선하고 경영 리더에게는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선제적 내부 자정 노력…이사회, CEO 성과 평가한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체질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성원의 처우는 개선하고 최고경영자(CEO)에는 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내부 자정 노력을 통해 조직문화를 새로 정비하고, 더 나아가 인재 확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SK하이닉스, '박정호·이석희' 경영 능력도 평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말부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의 평가를 이사회에서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인사·보상위원회에 CEO에 대한 평가 권한을 부여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5개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인사·보상위원회는 미래 경영자 육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이사 추천 및 보임을 이사회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되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에 대한 평가와 보상 수준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이번 결정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은 당장 올해 말부터 경영 평가를 받게 된다. 기준은 이사회 규정 '제5조(대표이사에 대한 평가)'에 따른다. 결과는 이들 보수 산정에 활용된다.

박정호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사장은 올해 말부터 이사회에서 경영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제공
박정호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사장은 올해 말부터 이사회에서 경영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제공

◆ 구성원은 '처우 개선'…8000만 원 받는 대졸 신입 나온다

CEO의 책임은 강화하는 반면 구성원을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기술 사무직, 생산직 등 전체 직군의 기본급을 기존 대비 8.07%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졸 초임 연봉은 기존 4000만 원대에서 5040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본급, PS(초과이익분배금), PI(생산성 격려금) 등을 합산한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연봉은 최대 8000만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연 1회의 PS, 연 2회의 PI를 지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임금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명목으로 전체 구성원에게 250만 원을 지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성과급 지급방식을 개선하기도 했다. 경쟁사 대비 낮게 책정된 PS 논란으로 빚어진 노사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결정으로, PS 산정 기준을 'EVA(경제적 부가가치,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금융, 자본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PS 산정에 투명성이 강화됐다. 그간 SK하이닉스는 PS 기준이 된 EVA 산출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올해부터는 외부에 공개되는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에게 PS 지급 예상치를 연초와 분기별 시점에 공개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지급도 완료했다. 이 역시 지난 2월 구성원의 복리후생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된 사안으로, 구성원들은 4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는 조건의 무상 지급받는 방안과 3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안(1년 의무보유)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당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구성원과의 소통 방식 수준과 체계를 혁신해 앞으로 구성원과 소통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비록 더디 가더라도 구성원 존중에 입각해 이해와 공감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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