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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M&A 시장 '대어' 이베이코리아 품는다
입력: 2021.06.16 12:29 / 수정: 2021.06.16 13:50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이 롯데그룹을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더팩트 DB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이 롯데그룹을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더팩트 DB

'이베이코리아 품은'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2위 '껑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세계그룹이 롯데그룹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大魚)'로 꼽힌 이베이코리아 새주인으로 낙점됐다.

프로야구에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유통 맞수 롯데그룹에 연승을 거둔 신세계그룹은 이로써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됐다.

16일 M&A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미국 본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7일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서 신세게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으로,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서 참여 의사들 내비쳤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 측이 제시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액 5조 원 대비 1조 원가량 낮은 4조 원을, 경쟁을 벌인 롯데그룹은 3조 원대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이후 일각에서는 이베이 본사와 인수참여 기업들이 입찰 가격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입찰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인수전이 2파전으로 좁혀진 데다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이베이 측이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베이코리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2%(거래액 20조 원)로 업계 3위다. 1위는 네이버쇼핑(거래액 27조 원, 17%), 2위는 쿠팡(22조 원, 13%)이다. 이마트의 SSG닷컴의 같은 해 시장점유율이 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신세계그룹은 1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전은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는 '유통 맞수'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초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깜짝 인수하며 스포츠 연계 마케팅 분야에서도 롯데와 정면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다만, 신세계가 롯데와 달리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이후 파트너사와 이해관계를 어떤 식으로 조율하는지에 따라 기대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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