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친환경+럭셔리' 둘 다 갖춘 욕심쟁이…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직접 보니(영상)
입력: 2021.06.11 12:00 / 수정: 2021.06.11 13:18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G80 전동화 모델 전시회를 개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처음 공개하는 전기 자동차(EV)로, 기존 G80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EV만의 요소를 더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G80 전동화 모델 전시회를 개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처음 공개하는 전기 자동차(EV)로, 기존 G80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EV만의 요소를 더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G80' 전동화 모델 실물 첫 공개…"우아한 디자인에 EV만의 차별 요소 눈길"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 자동차(EV) 모델(G80 전동화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겉보기엔 기존 내연기관 차량 G80 모델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EV만의 숨겨진 '디테일'이 존재했다. 럭셔리 브랜드답게 역동적이고 우아하면서도 친환경적 디자인 요소가 차량 곳곳에서 느껴졌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실차 공개 전시회를 찾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G80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EV만의 차별화 요소를 더한 차량이다.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전면부 그릴이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으로 채운 그릴은 세련되면서도 우아함을 자랑했다. 실버, 블랙 등 투톤으로 구분된 그릴 색상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그릴에는 배터리 충전 공간도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 'G'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그릴의 일부 공간이 개방돼 배터리 충전 공간이 나왔다.

차량 색상도 눈에 띄었다. 햇빛, 각도 등에 따라 그린·블루 등 색상이 조금씩 변화해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했다. 각도를 틀어서 보면 그러데이션 효과가 나타나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보는 듯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실제로 있는 마티라 해변에서 영감을 받아 차용한 색상이다. 가까이서 보면 색상이 어두워지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옅어진다. 실제 해변의 느낌을 강조해 G80만의 신규 색상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색상을 자연에서 차용한 이유는 '친환경 럭셔리'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철학 때문이다. G80 전동화 모델의 자연 친화적인 요소는 색상 외에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소재가 핵심이다. 실내 디자인을 살펴보면 시트 색상은 소나무에서 추출한 염료를 이용했고, 내부 문틀은 원목 자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실제로 문틀을 만져보면 원목 특유의 입체적인 질감이 느껴졌다. 다크 그린과 베이지 색상이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럭셔리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럭셔리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제네시스도 디자인, 소재 등에서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전면부 그릴이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EV 전용 G-매트릭스 패턴으로 채운 그릴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전면부 그릴이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EV 전용 'G-매트릭스' 패턴으로 채운 그릴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측면 디자인 역시 제네시스 특유의 곡선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튀어나오게 하거나 들어가도록 볼륨을 조절해 차량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자인 요소다. 차량의 측면부 굴곡은 유려한 포물선을 형성해 입체적이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자아냈다. 또한, 제네시스 시그니처 디자인인 '두 줄 라이팅'이 측면의 곡선 실루엣부터 후면 테일램프까지 이어져 차량 전체를 아우르는 연결감과 통일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실내를 살펴보면, 낮은 중심의 설계로 시트 높이를 낮췄고 천장을 깎아 헤드룸(머리와 천장 사이의 여백)을 늘렸다. 차량 내부에선 레이아웃, 버튼 디자인 등을 간소화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G80 전동화 모델 측면부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turbine)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을 적용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G80 전동화 모델 측면부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turbine)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을 적용했다. /최승현 인턴기자

앞서 G80 전동화 모델은 성능과 상품성이 우수해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80 전동화 모델은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약 71.4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V2L 기능과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기능도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150km의 추가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리:크리에이트' 특별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 대상으로도 공개된다. 차량 출시일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sh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