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직원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 /더팩트 DB

복지포인트 360만 원 지급…의료보험 혜택도 확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사내 복지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주택자금 대출 지원 등을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사내 인사 태스크포스(TF) '길'은 최근 직원 복지 혜택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7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까지 증액하고, 구성원 전원에게 복지포인트 36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직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에 치과보험을 포함하고, 오는 2022년 입주 예정인 알파돔시티 사옥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추후 시행 시기를 따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복지 문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카카오는 특별 프로젝트에 참가하거나 번아웃이 우려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포상 차원에서 서울 시내 고급 호텔 2박 숙박권을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와 관련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고성과자에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카카오는 일반적인 복지 혜택이 아닌 포상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혜택은 성과랑 연동되는 게 아니다"라며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나 일정을 담당한 사람들에게 포상을 준다는 의미로 진행된다. 선정 기준은 송년회에서 진행한 '땡큐파티'와 동일하다. 사실 누가 봐도 정말 고생한 직원들이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