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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출범 6년…"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 원"
입력: 2021.06.08 10:00 / 수정: 2021.06.08 10:00
네이버 D2SF가 출범 6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더팩트 DB
네이버 D2SF가 출범 6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더팩트 DB

네이버 D2SF 출범 6주년 맞아 성과 및 계획 공유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네이버 D2SF가 출범 6주년을 맞아 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 원 등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D2SF는 8일 오전 출범 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를 공개하는 동시에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D2SF는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네이버 실무진들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며 성장성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완공을 앞둔 네이버 제2사옥에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다양한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D2SF가 지난 6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은 70개, 총 투자액은 400억 원에 이른다. 대다수는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다.

양 리더는 "당장의 사업성보단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떤 사업 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팀 중 65%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금을 유치한 파트너가 D2SF"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초기 단계이더라도, 기술적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하고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와 성장을 도모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가치는 1조3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 리더는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B2B 분야 스타트업이 80%임에도, 전체 투자팀을 보면 생존율 99%, 후속 투자유치 성공률 70%, 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8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반도체 개발 특성상 긴 시간과 많은 인력 투자가 필요한데,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2017년 당시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고 힘을 실어준 유일한 투자자가 네이버 D2SF"라며 "그만큼 기술의 가치, 기술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이며, 네이버 D2SF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건 네이버의 뛰어난 기술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인증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 D2SF는 함께 협력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가치가 1조3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제공
이날 네이버 D2SF는 함께 협력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가치가 1조3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제공

이날 양 리더는 D2SF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임을 강조했다. 실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의 교류·협력'이었다.

양 리더는 "투자팀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 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여러 기술·서비스 조직이 교류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왔고, 실제 협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는 "창업 직후 D2SF 투자를 유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구축했고, 네이버랩스는 이를 활용해 고도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ALT에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양 리더는 이 같은 협력이 네이버 입장에서 기술·서비스 품질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 초기에 레퍼런스를 확보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6년간 D2SF를 통해 네이버 내 각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한 스타트업은 670여 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교류가 M&A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됐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19년 스노우가 인수한 버즈뮤직,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스타트업 비닷두가 대표적이다. M&A 사례가 희소한 국내 기술 스타트업 입장에선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만들어진 셈이다.

양 리더는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뿐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시너지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는 "D2SF 투자 직후부터 클로바, 파파고 등 네이버의 AI 데이터 수집 및 가공 프로젝트를 협력해왔다"며 "네이버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수많은 AI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D2SF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도 상당수의 고객사와 파트너를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 리더는 올해 안에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도 1개 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교류하며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사옥에 마련될 스타트업 전용 공간은 '콜라보레이터리(Collaboratory)'라는 콘셉트 아래 서로 벽을 허문 공간에서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서로가 새로운 자극을 주고받으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리더는 "일방향적인 지원이 아닌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사옥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한층 더 깊숙이 교류하면서 빚어낼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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