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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서울아파트 전셋값…4년간 44% 상승
입력: 2021.06.07 10:49 / 수정: 2021.06.07 10:49
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서울아파트 전셋값이 4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서울아파트 전셋값이 4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구별로는 강동구가 가장 많이 올라…뒤이어 강남구·송파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 4년 동안 서울아파트 전셋값이 4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서울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619만 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억1451만 원으로 4년 간 1억8832만 원(4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641만 원에서 2347만 원으로 43.0% 올랐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5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강남구 51.1%, 송파구 50.1%가 뒤를 이어 주로 강남권 상승세가 컸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바탕으로 한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 1%대로 올라선 뒤 9월 2.09%, 11월 2.77%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월간 상승률이 2%에 이른 것은 2011년 9월(2.2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정점에 이른 뒤 5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여가다 지난달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수치는 0.56%에서 0.72%로 늘며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새 임대차법을 활용하려는 세입자와 시세대로 임대료를 받기 위한 집주인 간의 갈등과 마찰도 커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도 많아졌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3만65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증금 외에 매달 일정액을 추가로 지불하는 반전세·월세는 4만6503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0%를 차지했다.

반전세는 서울시 조사기준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와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를 합한 것이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형태를 말한다.

이 비중은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 10개월(재작년 10월∼작년 7월)간 28.1%였던 것과 비교하면 5.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순수 전세 비중은 71.9%에서 66.0%로 감소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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