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상견례 요청" 현대차그룹 사무노조 첫 행보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1.05.21 14:19 / 수정: 2021.05.21 14:19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첫 행보로 정의선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청했다. /더팩트 DB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첫 행보로 정의선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청했다. /더팩트 DB

사무노조 "소통과 협력 위해 정의선 회장 상견례 요청"[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사무노조)이 첫 행보로 정의선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노조는 전날(20일) 정의선 회장에게 '사측과의 상견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송했다.

사무노조는 문서에서 "사무노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사무연구직 노동자를 가입 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노동조합"이라며 "회사 또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곧 시작될 올해 임단협은 얼마나 험난할 것이며, 미래차로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생존의 문제 앞에 다시금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아래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가 그러할 것이며 두려움 속에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 또한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노조는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범한 우리 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기에 마주 앉아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를 갖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고 했다.

끝으로 사무노조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말했다.

사무노조는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 그룹 내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5000여 명이 가입한 상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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