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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英 펀드 투자자에 원금 50% 선지급 결정
입력: 2021.05.17 15:54 / 수정: 2021.05.17 15:54
하나은행은 환매가 중단된 영국 펀드 3종에 대해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하나은행은 환매가 중단된 영국 펀드 3종에 대해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원금 손실 우려 판단

[더팩트│황원영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영국 펀드 3종에 대해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지급금 지급 대상 펀드는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 원)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 원) △영국 부가가치세(VAT) 펀드(판매액 570억 원) 등으로 판매총액은 1363억 원이다. 가지급금 지급 총액은 절반인 약 682억 원으로 결정됐다.

가지급금을 받은 투자자는 자금 회수 시 판매회사와 최종 정산을 하게 된다. 투자금의 절반을 가지급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배상기준이 정해진다.

이번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은 현지 운용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회수 절차가 지연되자 판매사인 하나은행 주관으로 회계법인을 통해 직접 자산실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

자산실사 결과 운용사가 제공한 최초 투자제안서와는 달리 우발적인 선순위 채권이 발생하면서 펀드 투자금의 순위가 변경된 정황 등이 확인됐다.

이에 하나은행은 향후 투자금 회수 시 펀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사회를 통해 가지급금을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로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영국 펀드 투자자 보호 방안과 관련한 PB 간담회를 열고 경과를 설명한 뒤 가지급금 지급 일정과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IPS섹션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방안 시행 단계에서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펀드 투자금 회수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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