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의원은 10일 국토부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갭투자 비율이 52%라고 밝혔다. /윤정원 기자 |
양천구 갭투자 비율 65.6%로 가장 높아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서울 갭투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 4254건 중 2213건(52%)이 갭투자 거래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보증금 승계 금액이 있으면서 입주계획서상 목적이 임대로 기재된 경우를 갭투자로 판단했다.
서울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 30~4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9월 20.3%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2월에는 47.1%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25개 구 중에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조사됐다. 자금조달계획서가 제출된 218건 거래 중 갭투자는 143건(65.6%)이었다.
그 뒤를 강서구(63.3%)와 강북구(61.3%)가 이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61.1%, 은평구 60.5%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갭투자 비율은 서초구 57.5%, 강남구 53.1%, 송파구 51.8%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갭투자 비율이 높은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에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 120건 중 77건(64.2%)이 갭투자로 나타났다. 세종시 최근 3개월 갭투자 비율을 보면 1월 48%, 2월 13%, 3월 38.5%였다.
이외 경남이 43.4%, 인천 43.2%, 경기도 34.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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