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신액 10조 돌파…성장률 63.9% 달해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4.07 09:02 / 수정: 2021.04.07 09:02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8조7200억 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8조7200억 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업비트' 제휴 효과[더팩트│황원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근 수신 잔액 1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수신잔액이 약 1조85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영업 재개 9개월 만에 수신고가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8조7200억 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은행의 총수신(약 5조40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며, 전북은행 총수신(약 15조6000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수신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2019년 말 대비 지난해 말 수신 성장률을 따져보면, 4대 시중은행과 6대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2개 인터넷전문은행 등 총 12개 은행 중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4곳뿐이었다.

이 중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63.9%(2019년 말 총수신 2조2845억 원, 2020년 말 3조7453억 원)의 독보적인 수신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3개 은행은 10%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급성장은 시중은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제휴사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뿐만 아니라 하루만 맡겨도 연 0.5%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신상품도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탄생했으며 이달 3일 고객 수 400만을 돌파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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