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난해 2조6372억 원 당기순이익…배당 성향 20%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1.02.05 15:51 / 수정: 2021.02.05 15:51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5328억 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6372억 원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더팩트 DB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5328억 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6372억 원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더팩트 DB

비은행 부문 약진…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및 영업채널 다변화[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2조637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 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및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 포트폴리오 및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28억 원이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769억 원 적립을 포함한 지난해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 원으로 그룹의 완충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 원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며 연간 3377억 원을 적립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모펀드 관련 선제적 비용 1126억 원을 인식해 연간 2207억 원을 인식했다.

지난해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bp 개선됐으며,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4bp 하락하여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E 및 ROA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24bp 상승한 8.9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1bp 상승한 0.61%이다.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을 실시했음에도 그룹 전체적인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557억 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1억 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6.1%(1297억 원) 감소한 수치다.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은 약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46.6% 증가한 410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캐피탈 63.5% 증가한 1772억 원, 하나카드는 174.4% 증가한 15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배당금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 성향 20%)로 결의했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 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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