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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OST 주인공 찾아요" 게임·AI까지 음악 프로그램의 변주
입력: 2020.12.26 00:00 / 수정: 2020.12.26 00:00
22일 방송된 띵곡가들 3회에서 가호&케이브가 중간 미션 곡을 발표하고 있다. /넥슨 제공
22일 방송된 '띵곡가들' 3회에서 가호&케이브가 중간 미션 곡을 발표하고 있다. /넥슨 제공

재해석, 신기술 등 차별화 콘셉트로 새 물결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수많은 음악 경영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오디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부터 인공지능(AI), 리부팅 등 차별화를 앞세운 음악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새로운 소재와 방식, 신기술을 접목해 단순 경쟁 방식에서 시청자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에서 방송을 시작한 이색 경영 프로그램 '띵곡가들'은 게임 OST를 소재로 삼았다. '띵곡가들'은 넥슨의 인기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새로운 OST 주인공을 선발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성 가수들의 인기 음악을 편곡해 참가자들의 개성을 덧붙이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게임 음악을 활용한 경연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던파' OST는 체코 교향악단과 가수 민서, 요조를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하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 오프라인 음악회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게임 OST 중에서도 수준 높은 음악성을 갖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3일 3회 차 방송까지 누적 1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번 '띵곡가들'에서는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등 드라마 OST로 급부상한 가호와 케이브가 한 팀을 이루고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루시가 경연에 참여한다. 특히 인기 배우 안보현과 김희정이 객원 보컬로 참여해 결선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넥슨 내부에서는 개발사인 네오플 심사 외에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새로운 '던파' OST 주인공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던파 OST를 소재로 기성 밴드들이 각자 개성을 살려 편곡하고 음색을 입혀 참여해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띵곡가들에서 객원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희정 /넥슨 제공
'띵곡가들'에서 객원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희정 /넥슨 제공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은 신기술을 접목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사례다.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터틀맨을 비롯해 故김현식 등 그리운 아티스트의 음성과 모습을 AI 음성 복원 기술과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복원했다.

최근 JTBC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 가수 전(싱어게인)' 역시 기존 오디션과는 다른 색깔을 지닌 경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에 참가한 가수들은 숫자에 가려진 이름을 알리기 위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심사 방식 역시 가창력과 진정성을 보여준 도전자를 주로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박성배 음악 평론가는 "참가자들의 경쟁만을 중요시하는 일반적인 주제에서 나아가 대중음악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게임 OST를 비롯해 오디션 소재와 방식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재 다양화, 신기술 접목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의 등장으로 음악 프로그램은 더욱 전문성을 띄어 가고 파급력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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