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쥐' 가장맛있는족발 대표이사 사과 "재발 방지 약속"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12.10 17:15 / 수정: 2020.12.10 17:15
최종완 가장맛있는족발 대표가 10일 족발 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문제가 된 매장과 무관함. /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사진 캡처
최종완 가장맛있는족발 대표가 10일 '족발 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문제가 된 매장과 무관함. /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사진 캡처

최종완 대표, 사과문 게재…"환풍기 배관으로 쥐 유입" 해명[더팩트|이민주 기자] 프랜차이즈 족발집 '가장맛있는족발'이 일명 '족발 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가장맛있는족발은 이날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 대표는 "나라 전체가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금번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를 입은 고객님과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며, 본사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CCTV 확인 결과, 주방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배관의 파손 부분에서 쥐가 낙하해 해당 반찬통에 유입됐다. 이후 매장 직원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포장됐고, 손님에게 배달됐다.

최 대표는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경위를 밝히고 사과해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원인 규명을 해야해 사과를 늦게 올리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사건 발생 직후 모든 운영을 중단했으며, 사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함께 전국의 매장을 소독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캡처
최 대표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함께 전국의 매장을 소독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캡처

최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을 담은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며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철저히 매장 교육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장맛있는족발의 한 매장에서 배달된 족발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음식점 반찬통을 통해 혼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음식점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서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조사과정에서 길이 5∼6㎝가량의 어린 쥐가 음식점 천장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지는 과정이 찍힌 음식점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분변 등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수·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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